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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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구 히가시코지야의 한적한 주택가, 좁은 골목 깊숙이 들어가면 연륜이 묻어나는 목조 주택을 개조한 아늑한 카페 'Yoichi'가 나타난다. 영업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낮 시간대에만 이루어져 주말에 차분한 점심을 즐기려는 이들이 발걸음을 한다. 신발을 신은 채 앉을 수 있는 흙바닥 테이블석을 비롯해,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마루 공간에는 주방 앞 카운터석과 소파석이 놓여 있어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밀가루와 화학조미료를 배제하고 향신료와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수제 스파이스 카레다. 메뉴는 1종, 2종, 3종 플레이트 중에서 고르는 방식이며, 매일 여러 종류의 카레를 준비한다. 레몬글라스 향이 산뜻하게 감도는 칼칼한 치킨 카레부터 단맛과 향신료의 여운이 기분 좋은 고구마 코코넛 카레, 자극 없이 부드러운 달(렌틸콩) 카레까지 개성 있는 풍미가 모여 있다.
플레이트에는 자체 블렌딩한 밥과 함께 매일 바뀌는 채소 곁들임 반찬, 요구르트로 만든 라이타가 곁들여진다. 각각의 카레를 단독으로 맛본 뒤 반찬과 라이타를 조금씩 으깨어 섞어가며 먹으면 한 숟가락마다 달라지는 맛의 깊이를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향신료를 살린 차이나 수제 진저에일, 미국 스타일로 만들었다는 당근 케이크나 군고구마 푸딩 등 '오늘의 간식'을 곁들이는 것도 어울린다. 취향에 맞게 조합한 카레 한 그릇부터 찻자리의 여유까지, 고택 특유의 느긋한 공기 속에서 차분하게 맛볼 수 있다.







